“치과업계도 경쟁적으로 변하고 있으므로 이제 전략적 사고를 해 나가야합니다.”
국제치의학회 한국회(회장 최욱환·이하 ICD 한국회)가 지난 17일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오픈 세미나를 열었다.
60여명의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 하이닉스 반도체 이사회 의장인 전용욱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가 초청 연자로 나서 조직의 목적과 생존전략 등 경영 관련 특강을 진행, 관심을 모았다.
전 교수는 이날 강연을 통해 ▲사업영역(Domain) 확보 ▲핵심역량(Core competence) 강화 ▲조직에 알맞은 비전(Vision)제시 등을 생존전략으로 강조했다.
어떤 사업영역에 진출할 것인지가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고 조직 내부에서 이를 이끌어 갈 핵심역량이 필요하며, 특히 성공하는 회사에는 조직에 적합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
특히 치과계와 관련 전 교수는 “치과업계가 앞으로 경쟁적으로 변화할 것이 예상되므로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한다”며 “(치과의사가) 리더로서 전략적 사고를 통해 조직의 미래와 방향에 대해 자꾸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치과에서도 조직에 합당한 비전이 있는지 돌아봐야한다”며 “이와 함께 비전에 올바른 방향성이 있으며 이것이 조직 구성원들 사이에서 제대로 공유되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전 교수는 “조직에게는 ‘명성(reputation)’이 중요하지만 각종 브랜드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개인의 명성을 넘어서 조직의 명성으로 이어져야한다”며 사소한 청소상태, 직원복장, 분위기 등에서 경쟁력이 발생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전 교수는 치과의원 등 병의원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아닌 조직과 제도가 성공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제는 대화의 기술(Communication skill)이 중요해져 이전보다 고객에 대해 보다 세밀한 설명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매월 ICD 한국회 측에서 자체 개최하고 있는 오픈 세미나로는 지난 8월 열린 민병진 서울치과병원 원장 초청 강연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순서다.
현재 ICD는 약 80여명의 치과계 리더급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같은 덴탈 세미나를 정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비회원들에게도 이를 개방해 치과계에서 새로운 대안을 생산할 수 있는 단체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ICD 한국회는 다음달 10일 신라호텔에서 신입회원 인증식 및 회원 송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