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서 성황 이뤄
치과용 레이저의 효과적 임상 적용을 위해 세계 각국의 치과의사들이 참석한 세계 최대의 레이저 심포지엄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가운데 성료됐다.
‘WCLI(World Clinical Laser Institute) 유럽 심포지엄 2005"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유서 깊은 도시인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총 38개국, 320여명의 세계 치과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교수, 개원의, 공보의 등 우리나라 치과의사 20여명이 참석, 세계 레이저 활용 술식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흐름에 동참했다.
첫날 갈립 구렐 박사의 ‘Importance of Soft Tissue Management for Anterior Cases"를 첫 강연을 시작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Associate Fellowship Track과 Advanced Track 등으로 나눠 총 27개의 레이저 및 경영관련 최신 강좌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기존 개원 임상의들뿐 아니라 세계적인 유명연자인 조바노빅 UCLA 교수를 비롯, 안드레아스 모리츠 교수 등 대학교수들도 연자로 참여, 세계 레이저치의학 발전에 새로운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임프란트, 근관치료, 미백, 치주, 구강생리학 등 각 치과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증례들이 동영상 및 연자들의 임상경험을 통해 다양하게 소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끈 점은 이번 심포지엄의 최대 미덕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별도의 공간에 마련된 실습실에서는 평소 물방울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치과의사들이 강연을 듣고 난 후 직접 연경조직 절개 등을 통해 사용 감각을 익히는 시간도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우리나라 참석자들은 치과 레이저 심포지엄으로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WCLI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적인 치과 레이저 임상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고 레이저 시술에 대한 임상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대체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참석자는 “관련 강의가 대체적으로 임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레이저를 활용한 장점들에 대해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다”며 “함께 참석한 여러 치과의사들과의 다양한 토론 및 의견제시를 통해 레이저 활용 시술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손영석 포인트메디칼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레이저치의학에 보여준 한국 치과의사들의 열정은 대단히 인상 깊은 것이었다”고 평가하고 “내년 5월에는 제주도에서 아시아 심포지엄이 열리는 만큼 연자선정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심포지엄은 유럽의 일부 치과의사들이 등록을 취소, 전체적인 참석자 수가 줄어든 것과 함께 예정됐던 시간에 강연을 시작되지 않아 한국 치과의사들만 맨 앞줄에 앉아있는 등 전체적인 운영 미숙도 단점으로 지적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WCLI는 내년 3월 미국 LA에서 전 세계 치과의사들이 참석하는 슈퍼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특히 내년 5월에는 제주도에서 아시아 심포지엄을 개최, 물방울 레이저의 흐름을 전 세계에 전파하다는 계획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