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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홈페이지 게시판 얼굴없는 ‘댓글 지킴이’아시나요?

관리자 기자  2005.1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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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명 치의들 자발적 역할 담당
답답한 치과관련 문제 조언 ‘톡톡’
치협 “회원들 활동 환영” 긍정 반응


요즘 치협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얼굴 없는 치과의사 ‘지킴이’들이 살고 있다.
치협의 포탈사이트가 출범한 지 2년이 훌쩍 넘어선 요즘 치협 홈페이지를 찾는 일반인들은 일면식도 없는 몇몇 치과의사들에게 답답한 치과 관련 문제에 대한 조언을 받고 있다.
일반 자유게시판은 치협 홈페이지 메뉴 중 일반인들과 치과의사, 치과기재상,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 치과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요즘 일반인들이 치협에 방문해 올리는 글들은 ▲일부 치과의 불친절한 태도 ▲진료상담 ▲진료비 불만 등 치과방문 시 느꼈던 개인적인 불편에서부터 ▲치과의사로 크게 성공한 사람은 누구? ▲초콜릿을 먹으면 치아가 썩나요? 등 ‘지식검색’ 수준의 글들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당연히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치과를 내원하는 환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이들의 글은 치협을 비롯한 치과계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치협 사이트 중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메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최근 게시판에서는 이 같은 일반인들의 게시물에 대해 꾸준히 소위 ‘댓글’을 다는 소수 치과의사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간단한 용어 설명, 불편사항에 대한 치과의사로서의 견해, 불만 환자 달래기(?), 때로는 치과계 내부에서의 자성 촉구 등 이들의 역할은 일반인 게시판이 원래 목적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물론 치협 측의 정보통신위원회에서도 이들 게시물에 대해 실시간으로 답변을 하고 있음에도 이와는 별도로 다양한 각도에서 제시되는 이들 ‘지킴이’들의 생각과 댓글은 사이트를 방문하는 일반인들의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와 생각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L 원장, K 원장, S 원장, Y 원장 등 5~6명의 치과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각자가 결국 대국민 구강건강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별도의 사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치협의 임원도 아닌 이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이처럼 활발하게 댓글을 다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유게시판에 매일 접속해 답글을 올리고 있다는 이수종 원장은 이에 대해 “이 같은 치과계에 대한 불만이 다시 나에게도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대학병원 보존과에서 수년간 온갖 환자들의 불만을 상대해 온 터라 이 같은 불만사항에 이골이 났다는 이 원장은 일반인 방문자들의 이런 ‘볼멘 목소리’들이 결국 국민들의 덴탈 아이큐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나타나는 오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 원장은 “치과의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가 너무 많다. 이 같은 오해의 근본원인이 환자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는 일부 치과의사들인 경우가 있다”며 “사실 게시판에 올라온 대부분의 글들은 환자에게 설명을 제대로만 했다면 안 올라올 수 있는 글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일부 병의원에서 고용한 코디네이터들에 의해 제공되는 치료비용 중심의 상담이 당장 수익증대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 원장과 환자사이의 ‘대화 부재’를 더욱 부채질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지적이다.


이 같은 치과의사 회원들의 활동에 치협의 입장은 물론 ‘적극 환영’이다.
또 일반게시판에 대해서도 그동안 특정치과에 대한 불만이나 비방 등 다소 공격적이고 거친 게시물이 집중적으로 올라오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았지만 지난달 치협의 실명인증 및 벌점부여 방침이 실시된 후부터 이 같은 무분별한 글들도 차츰 자제양상을 띠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박규현 치협 정보통신이사는 “일반인 게시판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시는 치과의사 회원 분들의 수고에 대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