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향상을 위해 예방치과계의 임상적 지혜를 모은 학술대회가 최근 개최됐다.
제15회 구강환경관리 심포지엄 및 (가칭)대한임상예방치과학회(회장 백대일·이하 학회) 종합학술대회가 지난달 27일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밝음, 맑음 그리고 깨끗함’을 대주제로 총3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에는 휴일임에도 150여명의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이 참석해 임상 예방 진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은 외국연자 2명을 포함, 12명의 예방치의학자 및 치과위생학 관계자들이 연자로 나서 임상분야에서의 새로운 대안을 소개했다.
‘레이저의 예방진료 분야의 이용’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부 순서에서는 ▲김선필 MJ-rad 해외사업이사가 ‘치과진료 분야의 레이저의 활용’ ▲박봉수 부산치대 구강해부학교실 교수가 ‘법랑질과 상아질의 조직학’, 오충훈 단국치대 구강생리학교실 교수가 ‘저출력레이저를 이용한 연조직 및 경조직의 변화’ ▲조자원 단국치대 예방치과 교수는 ‘치아미백 전후 색조 변화 검사법’ ▲남창옥 원장(부산드림패밀리치과의원)은 ‘치아미백 시술의 임상적 소견’을 주제로 각각 임상경험을 설명했다.
또 외국연자들의 특강으로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가와구찌 요코 일본 동경의치대 예방치과 교수가 ‘Fresh breath clinic in Japan"이라는 주제로 일본 구취클리닉의 현황과 운영방법 등 실제적인 조언을 풀어냈으며 중국 길림성 위생국 소속 가오 유 탕 씨는 ‘중국의 치과현황’을 통해 중국에서의 치과의사 및 치과병의원의 현 실태를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진 3부 순서는 ‘구강환경관리용품’이라는 주제로 열려 송근배 경북치대 예방치학 교수 등 5명의 연자가 ▲치아우식증 예방을 위한 자일리톨의 활용 ▲녹차의 우식예방효과 ▲수용성 환원키토산의 항균효과와 치면세균막 및 구취 감소효과 ▲산소발생기기를 이용한 구취 조절법 ▲AFT 칫솔의 치면세균막 제거 효과 등을 주제로 구강용품 등을 이용한 예방효과를 다양한 각도에서 강조했다.
신승철 학회 총무이사는 “예방 의료에는 병을 예방해 건강을 증진하는 목적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목표가 있는데 이번에는 특히 후자 쪽에 초점을 맞췄다”며 “내년에는 우식증과 치주병 예방 등을 주제로 질병 예방 진료와 타액 검사 등 우식 예측 진료에 보다 관심을 집중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간행된 학회지와 관련 신 이사는 “전 논문을 영자로 제작했다. 논문심사위원으로 일본 등 외국 학자들이 참여하는 등 학회 국제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1년에 3차례 이 같은 수준의 학회지를 발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