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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이미지 제고 대내 전략]

관리자 기자  2005.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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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보수교육 통한 의료인 소양 길러야

 

내가 개원했던 70년대만 해도 백색전화 달기가 비싸고 힘들어 다른 곳과 뿌랏지해서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더욱이 선풍기가 없어 유니트에 달린 선풍기에 의존하며 진료했던 기억이 난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웃동료들 간에 화목했고 인레이 치료만을 강요하고 아말감 치료를 거부하지는 않았다. 시설은 화려해지고 수입은 옛날보다 증가 됐으나 상응하는 전문인으로서의 내적 만족감은 점점 상실되고 환자로부터의 존경심은 추락하고 있다.

 


고경화 국회의원
“봉사의욕 고취 예산 지원”


고경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치과의사들이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망받는 방법과 관련, 자신이 발의한 법안과 접목시킨 해법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말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이 법안은 내년 1월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김 의원이 제정한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따르면 자원활동 범위로 보건증진분야를 명시, 의료봉사자에게도 보험가입을 통해 보호하고 진료 시 발생할 수 있는 국·공유 재산을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의료봉사자나 단체에게 예산을 지원하고 포상 등을 실시해 봉사의욕을 고취하도록 했다.
고경화 의원은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주기 위해 법안을 제정했다”면서 “치협 산하 각 지부 또는 치과병원 차원에서 이 법안을 활용해 열심히 진료봉사를 실시해 국가로부터 훈포장 등을 받는다면 치과의사들의 이미지는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

 

 


직업·윤리의식 바로 세우고 ‘치과 한가족애’로 내부결속


변영남 전 대한치과의사학회 회장이 ‘치과진료비 폭리 공방’, ‘인공치아 시술원가 20배 폭리’, ‘치과 폐금 처리 문제’ 등 치과계 이미지를 깎아 내리는 연이은 보도를 접한 후 찹찹한 심경을 담아 본지로 투고 했던 내용 중 일부다.


변 전 회장은 “방송을 보면서 가족들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였다. 치과의사가 된 후 이렇게 창피스러웠던 적은 없었다”며 “방송 등을 통해 이런 일이 왜 자주 발생하는가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근본적인 원인이 ‘치과의사들의 도덕성과 윤리성 해이’에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관련 보도가 “편파적 이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지만 일련의 사태를 계기로 치과계 내부에서는 언론 보도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 내부부터 되돌아보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더욱더 절실해 지고 있다.


변 전 회장의 지적처럼 일련의 사태들과 관련한 근본적인 원인이 ‘과잉진료’, ‘과대광고’, ‘동료간 비방’ 등 치과계 내부의 윤리의식 해이에 기인하고 있음을 전혀 부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윤리의식 해이에서 비롯된 이러한 문제점들이 결국 치과의사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대국민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치과계 대다수의 원로들과 전문가들은 치과대학교육 및 보수교육 등을 통한 치과계 내부의 윤리교육 강화를 최우선순위 방안으로 꼽고 있다.
또한 치과의사들의 윤리의식 강화를 바탕으로 치과의사 동료 뿐만 아니라 치과계 한가족인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치과업계 전반을 함께 껴안고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 치과대학 입학 전·후 직업의식, 윤리 교육 강화해야

김수남 원광치대 사회치과학교실 교수는 “치과의사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서는 치과대학 입학시부터 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