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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이미지 제고 대내 전략]나눔 전령사봉사단조직화 먼저 대국민 홍보가 대외정책 출발점

관리자 기자  2005.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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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만큼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부르짖는 시대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미지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21세기를 이미지 시대라고 설파하기도 하고, 기업을 비롯해 일반인들도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이미지가 자신의 문제가 되고 치과의사들도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고 할 때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진료하기에도 힘든데…. 전국민 건강보험이 되면서 열악한 수가로 진료하고 있는데… 사회는 무엇을 주었는지… 의료계 영리법인 도입은 의원의 영리 추구를 인정한다는 것인데 무슨 도덕과 봉사를 들먹이는지… 왜 의료계만 이중 잣대를 대면서 도덕성과 봉사로 무장하라는 것인지…”라고.


 

나눔문화 참여 등 환자·지역민 챙겨야
NGO와 공조 ‘스타 치의 만들기’노력도


그러나 강신익 교수는 ‘프로페셔널리즘’이라는 직업적 특성 때문에 치과의사들이 윤리를 바로 세워야 하고 이는 곧 대국민 이미지 제고에 연결된다고 밝힌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의 치과의사는 유럽이나 미국과는 달리, 치과의사라는 직업의 전문화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했던 경험이 없어 치과의사라는 직업정체성이 확립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주체적 노력이 필요했었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전문적인 지식과 인류봉사에 대한 다짐이 전문직업성의 두 기둥이 될 수 있으며 직업 본성상 영리가 배제될 수는 없지만 이타적인 행위가 직업의 기본이 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치과의사들이 대국민을 대상으로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 조직적인 봉사단 필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치과의사라는 직업의 기둥이 될 수 있는 봉사의 활성화를 축으로 사회 각 분야의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다. 물론 치과계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부마다 무의탁 노인 틀니 시술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교도소, 소년원, 장애우 학교 등 구강보건이 취약한 곳에 치과의사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각 치과대학, 봉사동아리, 각종 동아리에서 봉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치과 진료가 의과나 한의과 진료에 비해 제한적이어서 국가 대란이 발생했을 때에는 의과 쪽에 스포트라이트가 가는 것이 현실이다.
보다 조직적인 봉사단이 필요하다. 치협 뿐만 아니라 각 지역 거점별 봉사단을 구성, 필요 시 봉사단을 활성화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

 

# 지역주민과의 관계 개선
두번째로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울 수 있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멀리 있을 수도 있는 환자와의 관계 개선이다. 이는 곧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
요즘 환자는 ‘레지던트 2년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똑똑하면서도 무서운(?) 존재가 돼 버렸다. 게다가 인터넷의 보편화로 게시판에는 직접 치과 이름과 치과 원장을 거론하면서 진료받았을 때의 경험 특히 안좋은 경험에 대해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보다 세심한 환자 관리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

 

# 기부 문화 뿌리 내려야

세번째로 기부금 등을 통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현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사회 지도층의 책임의식을 강조한 말로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노블리스) 만큼 의무(오블리제)를 다해야 한다는 말이다.
최근 모 언론보도에서는 고소득자의 탈세의혹을 집중 보도했을 정도로 탈세는 언론의 단골 메뉴 역할을 해왔다. 또 이들 탈세보도에는 치과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물론 보이지 않는 기부도 치과계에서는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부보다는 개인적인 부 축적에 관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부의 붐을 위해 치과계의 기부 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함께 치과계 기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