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헌정기념관서 대규모로 진행 예정
안 협회장·3개대 치전원장, 이군현 의원 면담
당초 14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립대 치과 진료처 독립법인화 입법 토론회는 취소되고 내년1월 25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관련 토론회(공청회)가 이군현 국회교육위원회 한나라당 의원 주관으로 열린다.
입법 토론회의 일정이 바뀐 것은 국회의원 주최자가 없어 맥이 풀렸던 토론회와 관련, 이 의원이 맡아 추진 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안성모 협회장과 김영진 경북 치전원 원장(지방국립대 치과병원독립법인화 추진위원회 위원장), 고광준 전북 치전원 원장, 오원만 전남대 치전원 원장은 지난 9일 국회를 방문, 국회 교육위원회 구논회 의원(열린 우리당)과 이군현(한나라당)의원을 면담하고 현재 국회에 상정된 국립대 치과병원설치법 국회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이 의원과 면담에서 안 협회장은 “치과의사협회 입장으로 볼 때 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서는 양질의 치과의사 배출이 필요한데 현재 국립대 치과진료처로 의대병원에 예속돼 있어 치의학의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 면서“이를 해결키 위해서는 의대병원에서 치과진료처가 독립 독자 경영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면담에 참석한 경북, 전북, 전남 치전원 원장들도 “현재와 같이 의대병원에 예속돼 있다면 20년 후 지방 국립대 병원 치과는 고사될 것이다. 독립 되더라도 경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국립대 중에서도 서울대와 강릉대는 독립돼 있으나 경북, 부산, 전남, 전북 치전원만 예속돼 있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국회에 서울대 관련 3개 법안과 묶여 추진중인 국립대 치과병원 설치법안이 통과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열심히 잘해 보겠다는 취지를 막아서는 안된다” 면서 “본인이 주관자가 돼 추진해 줄테니 토론회를 함께 열자”고 제안하고 보좌진에게 장소 섭외를 지시했다.
결국 토론회는 내년 1월 25일 오후 2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약 3백명 정도가 참석하는 대규모 토론회로 진행되는 것이 확정됐다.
이번 이 의원과의 공청회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관련법안을 국회에 상정한데 이어 야당의원이 토론회를 주관한데 의의가 크다.
즉 여야 의원 다수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어, 국회상임위원회에서의 큰 논란을 잠재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의원은 국회교육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어 추후 치협과 국립대 치과병원 독립법인화 추진위원회의 야당 의원설득이 매우 용이할 전망이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