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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열연…세밑 감동 밀물 덴탈씨어터 ‘아일랜드’ 공연 대성황

관리자 기자  2005.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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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인들로 구성된 전문인극단 ‘덴탈씨어터(회장 이석우)’가 제 7회 정기공연 ‘아일랜드’를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무대에 올린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덴탈씨어터가 이번 무대에 올린 작품은 아돌후가드의 작품으로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의 감방에 갇힌 2명의 죄수 윈스턴과 존에 관한 감옥 속 이야기다.


연극은 억압받고 폐쇄적인 공간 속에서 두인물의 고통과 인내, 마찰 속에서 피어나는 이해와 사랑, 배려와 존중 등을 통해 진한 인간적 교감을 느낄 수 있도록 관객들을 인도한다.
특히 우려곡절 끝에 두 죄수가 교도소 안에서 희랍비극인 ‘안티고네’를 연기하는 ‘극중극’을 선보이는 장면은 이번 연극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며 극의 또 다른 재미를 끌어냈다.
이번 공연에선 이석우 덴탈씨어터 신임 회장과, 손병석 원장(아름다운미소치과의원)이 각각 윈스턴과 존의 역을 맡아 온몸을 불사르는 열연을 펼쳤다.


이번 연극의 연출을 맡은 박건배 회장은 “매년 한편의 연극을 올리기 위해 3개월 동안 늦은 연습을 하는 것은 뼈마디가 쑤시고 고된 작업이지만 이런 몸부림이 동시에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곤 한다”며 “다소 아쉬운 부분들도 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한 배우들과 단원들,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덴탈씨어터는 지난 1999년 제 1회 정기공연인 세일즈맨의 죽음을 시작으로, 2회 앙띠곤느, 3회 꽃마차는 달려간다, 4회 위기의 여자, 5회 꽃마차는 달려간다, 6회 날보러와요, 이번 7회 공연 ‘아일랜드’까지 매년 새로운 작품을 꾸준히 무대에 올리며 치과계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