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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성폐기물 실시간 전자 추적 41개 병원 시범사업 실시

관리자 기자  2005.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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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후 전국 병의원 확대 추진


감염성 폐기물에 전자태그를 부착, 폐기물의 배출, 운반 등 유통 정보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 시범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RFID는 전자태그를 부착, 판독기로 해당 사물의 유통과정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 및 처리할 수 있는 장치로 각종 물품에 소형 칩을 부착해 사물의 정보와 주변 환경정보를 무선주파수로 전송·처리하는 시스템이다.


한국환경자원공사는 지난 19일부터 분당 서울대병원, 일산 동국대병원, 관동대 의과대학 명지병원 등 41개 병원에서 RFID 시스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 병원들은 감염성 폐기물을 운반 용기에 담아 처리하기 전에 전자태그를 발급받아 용기에 부착하게 되며 이후 리더기(Reader)를 통과하면서 운반 용기에 부착된 전자태그 정보는 감독기관인 환경자원공사 중앙전산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이에 환경자원공사는 폐기물 중량, 인계자, 차량번호, 인계일자 및 인수일자, 인수자 등의 폐기물 운반 및 처리에 관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폐기물 처리 완료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으로 확인하게 된다.


환경자원공사에 따르면 RFID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필요한 장비는 전자태그, 태그 발행기, 리더기 등으로 일산 동국대병원에는 고정형리더기가, 그 밖의 병원에는 휴대형리더기가 시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부가 이 같이 폐기물 정보시스템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는 그동안 각종 폐기물에 대한 정확한 통계와 정보가 미흡해 폐기물 수집, 운반, 재활용업체의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자주 제기돼 온 것과 무관하지 않아 주목되고 있다.


환경자원공사 RFID 사업진행팀은 “RFID 시스템은 폐기물이 안전하게 소각 처리가 완료됐는지 관계자 각자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최신 기술”이라며 “또한 전자저울로 폐기물 중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폐기물이 처리 완료되기까지 중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능한 위험 상황들도 실시간으로 확인,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시범운영을 거쳐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면 보완해 추후 전국 병의원에 단계적으로 RFID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