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학장 박영철) 구강종양연구소(소장 김진)가 지난 22일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민동필·이하 진흥재단) 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돼 9년간 70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
이는 지난 2003년 8월 연세치대가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로 선정돼 9년간 60억원을 지원에 이어 두 번째로 대형 과제를 수주한 것으로 연세치대 내에서 고무적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연세치대 구강종영연구소는 ‘암 예방의 생물학적 특정에 근거한 암 예방 연구’ 과제를 지난 10월경에 진흥재단에 제출, 전국 122개 대학의 각 연구소와의 경쟁에서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번 중점연구소 지원 선정은 진흥재단 제출 전 연세대학교의 각 연구소간 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 소장은 “학술진흥재단에서 각 대학 연구소간의 경쟁보다 최종제출 전 연세대학교내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치대를 비롯한 일반대학에서 연구소 선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는 선정 연구소에 대대적인 연구비가 지원됨에 따라 연구소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구강종양연구소 중점연구소 사업 선정으로 인해 ▲전암병소의 실험 모델 확립 ▲암 예방 물질개발 및 특허 ▲암 예방의 임상화 ▲국제학술 발표 등의 효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 구강종양연구소 소장은 “연세치대 구강종양연구소를 국내 암 예방 및 연구의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야심 찬 포부를 갖고 있다”면서 “암 예방법 개발 및 암 예방의 임상화를 통해 치과계를 비롯한 국내 암 예방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구강종양연구소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인해 김진 소장을 비롯해 총 4개의 팀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하며, 연세치대 내부에서도 구강암과 관련된 실력 있는 교수와 30여명의 연구원들로 구성돼 있다.
한편 구강종양연구소는 지난 1997년 12월에 설립돼 매년마다 연구소 개소 기념 학술대회 및 국제 심포지엄 개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암 예방 교육 무료 검진 사업 실시 등 활발한 연구 및 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