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북한 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는 남북치의학교류협력위원회(위원장 이병태·정재규·손흥규)가 보다 내실을 갖추면서 북한주민 진료에 매진키로 결의했다.
남북치교협은 지난달 26일 세종문화회관 세레스룸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06년 지원사업계획, 기금마련 방안, 진료팀 구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남북치교협은 새해에도 온정인민병원치과진료소 방문진료를 통해 북측 치과의사들에게 임상술식 전수와 함께 구강예방사업 추진, 설비지원, 부속기공실 설치 등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한 위원회 기금마련을 위해 회원들에게 연회비를 걷기로 하고 구체적인 액수는 운영위원회에 일임했다.
이병태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4년과 최근 2년간은 대한민국 그 어느 단체나 기업보다도 뛰어난 사업적 성과를 올려왔다”면서 “많은 분들의 참여와 지원으로 8차 진료까지 환자 90여명을 진료하는 등 남북치과의사가 현장에서 접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병찬 사무총장이 남북치교협의 경과보고와 온정치과진료소 진료활동 등을 슬라이드를 통해 설명했으며, 이한주 원장의 방북 진료 소감을 듣는 시간이 있었다.
이수구 치협 부회장은 “동포애적인 진료 뿐만 아니라 통일이 됐을 때 북한주민들의 구강보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연구를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통일의 그날에 남북치교협이 북한주민 구강보건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통일된 차트를 사용하는 온정리치과 진료가 큰 자료가 될 것을 확신하다”고 격려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수구 치협 부회장, 이병태 위원장, 홍예표 부위원장, 신덕재 위원, 나성식 감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