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자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새 복지부장관이 임명되기 전까지 보건복지부는 당분간 송재성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되게 된다.
지난 2일 단행된 일부 개각에서 새 복지부장관 내정자가 확정되지 못했지만 곧 인선이 확정된 뒤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달 말경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송재성 차관은 지난 2일 오전 일찍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정부 시무식과 복지부 시무식에 참석하고 약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했으며, 3일에는 국무회의와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등 장관 권한대행으로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송 차관은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복지부는 병술년 새해를 ‘10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면서 “‘100년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미래에 대비한 장기목표를 세우지 않는다면 우리의 보건복지정책은 변화의 속도에 결코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며 “저출산과 고령화, 성장과 분배의 문제는 현실의 고민인 동시에 미래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송 차관은 신년사에서 복지와 경제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시장경제를 확립하기 위해 ▲튼실한 사회 안정망 구축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한 강력하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 ▲질병관리와 국민건강 증진의 국가책임 강화 등 세 가지 과제를 열정적,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이 세 가지 과제는 이미 우리 사회에서 시급히 요구되는 과제로 정부가 앞장서고 국민이 참여해 슬기롭게 해결해가야 한다”면서 “성장과 복지가 조화되는 진정한 동반성장이야 말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임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