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란영 제주관광대 강사 환자 313명 설문조사
제주시민의 경우 불소의 치아우식예방효과에 대한 인식도는 70.9%로 높은 반면 불소도포를 희망하는 비율은 32.3%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불소도포 경험이 있는 경우 불소의 치아우식예방효과에 대한 인식도가 확연히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란영 제주관광대학 치위생과 전임 강사가 제주시내 5개 치과의원 내원환자 3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불소인식정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60.3%가 ‘불소가 충치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불소가 치아우식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답한 비율도 70.9%에 달했다.
그러나 불소도포 희망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51%가 ‘모른다’, 16.6%가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32.3%만이 ‘불소도포를 원한다’고 답했다.
불소도포를 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왔다.
또 실제 불소도포 경험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52.1%가 ‘경험이 없다’고 답했으며 ‘불소가 함유된 약이나 치약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가 36.4%, ‘치과에서 경험했다’가 11.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불소도포에 대한 경험 유무에 따라 충치예방효과에 대한 인식도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으로 치과에서 불소도포 경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 70.5%가 ‘충치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불소가 들어있는 약이나 치약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도 78.9%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반면 불소도포 경험이 없는 환자는 57.1%가 ‘충치예방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변했다.
김란영 강사는 “불소는 적절하게 사용하면 안정성에 대한 문제없이 높은 충치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전문가와 주민 행정이 서로 협력 하에 불소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관련 보건 교육 등을 통해 불소도포에 대한 노출 빈도를 넓혀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