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치과의사회(회장 맹형열)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고 서초구청이 운영하는 ‘장애인 치과진료 봉사단’이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2회 가톨릭대상 ‘사랑’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5년도 가톨릭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27일 서초구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가톨릭 대상 ‘사랑’ 부문에는 지난 10년 동안 서초구회 회원들 중심으로 장애인 무료 진료를 실천하고 있는 장애인 치과진료 봉사단이 수상했다.
이날 수상식에는 이재현 단장(서초구 장애인치과 진료단)이 대표로 참석해 장애우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이 단장은 “정신지체, 뇌성마비 등 중증 장애인들은 구강상태가 악화돼도 치료를 받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대체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액이 소요되는 치과 진료를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치과진료 봉사단’은 서초구회 회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모임으로서 지난 96년 9월 치과의사인 고 기창덕 박사가 서초구에 제안해 구 보건소에서 첫 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10년 동안 신체장애, 정신지체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 온 장애인 1만4300여명이 봉사단의 손길을 거쳤다.
가톨릭대상은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1982년부터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 온 ‘숨은 봉사자’를 찾아 매년 연말에 사랑, 정의, 봉사 등 3개 부문에 걸쳐 단체·개인들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