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의원인 이군현 의원이 ‘지방 국립대 치과병원설치법’ 제정에 전폭적인 지원을 표시, 경북·부산·전남·전북 등 4개 국립대 치과진료처가 독립병원으로 법인화를 추진하는데 청신호가 켜졌다.
안성모 협회장은 지난 9일 국회를 방문, 이 의원을 면담하고 지방 국립대 치과병원독립법인화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진 경북치전원 원장)가 추진중인 ‘국립대 치과병원설치법 공청회’와 관련, 법안 발의자인 여당의원과 함께 공동 개최를 허락해준 이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회에서 공청회나 토론회를 개최할 때 여·야 의원이 함께 주최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알려져 있다.
이에대해 이 의원은 “의사의 전문성을 키우고 좋은 교육하자는 취지가 매우 좋다”면서 “힘 닫는 데까지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한나라당의 정책 방향을 조율하는 간사 의원인 이 의원의 이번 발언은 치과병원설치법 법안 심의 때 큰 힘을 발휘, 국회 통과 전망을 밝게 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안 협회장은 이날 “4개 국립대 치대생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아 사립대 치대생 보다 못하다는 소리가 있는데 치대생들과 동창회에서 무척 싫어한다”는 외부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국회는 임시국회가 열리고는 있으나 사학법 문제로 한나라당이 등원을 거부하고 있어 ‘국립대 치과병원 설치법’ 논의가 늦춰 지고 있다.
국회 관계자들은 2월 임시국회 개최가 불가피하며, 빠르면 이때부터 법안심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