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시범 실시한 노인 불소겔도포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노인의 구강병 예방과 구강건강관리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0개 보건소에서 6276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 불소겔도포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시범사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프로그램 만족도는 전체 연령대에서 매우 만족하다는 응답이 3218명(51.3%), 만족한다는 응답이 2254명(35.9%), 보통이라는 응답이 550명(8.8%)이었다.
반면 만족 못한다는 응답이 39명(0.6%), 전혀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16명(0.3%), 모르겠다는 응답이 186명(3.0%), 무응답이 41명(0.7%) 이었다.
즉, 만족한다는 응답이 87.2%에 달했으며, 만족 못한다는 응답은 0.9%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볼 때 65~74세 대상자 중 만족한 사람이 88.3%에 달했으며, 대체로 만족 못한다는 사람은 0.6%에 불과했다. 75세 이상 대상자 중에서는 만족한 사람이 87.7%에 달했고, 만족 못한다는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프로그램 계속참여 희망여부에 대한 전체 연령별 조사에서 희망한다는 응답이 93.5%(5868명), 희망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0%(125명), 모르겠다는 응답이 4.1%(258명), 무응답이 1.0%(63명)이었다.
구강정책과 김주심 사무관은 “노인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복지부는 불소겔 도포사업을 주기적인 노인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치아에 불소겔을 도포, 치아우식증과 지각과민증을 예방하고, 치면세마(전문가 잇솔질)를 해 치주병을 예방하고 구강관리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시범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곳은 서울 영등포구, 부산 부산진구, 인천 서구, 경기 용인시, 강원 강릉시, 충남 홍성군, 전북 진안군, 전남 영광군, 경북 포항시 남구, 경남 진주시 등 10개 보건소다.
한편 복지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한 보건소에 타액흡입기, 구강교육용품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기자재 및 재료 등을 지원했으며, 사업추진에 전문적인 기술지원이 필요한 경우 구강보건사업지원단에서 기술지원을 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