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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전문 털이범 ‘요주의’

관리자 기자  2006.0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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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틈탄 절도·강도 기승
CCTV등 방범망 점검 강화해야

 


어수선한 연말연시를 틈타 의료기관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회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5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송파구 등지 등 서울지역 의원을 대상으로 금품을 털어온 K모씨가 붙잡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K모씨는 서울지역 의원만을 돌면서 의원내 있는 현금과 수표를 비롯, 컴퓨터와 모니터 등 닥치는 대로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K모씨는 이외에도 현재까지 3건 정도의 범행사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각심을 주고 있다. 경찰은 10만원권 수표 20매와 컴퓨터 5대 등 시가 6백만원 상당을 증거물로 압수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장소와의 거리가 멀어 수사에 어려움이 있지만 당시 발생한 의원급 기관에 대한 절도사건 등을 토대로 범죄 여부를 자세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추산 결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서울지역의 의원급 의료기관의 좀도둑 피해는 3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월에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모 치과의원이 2인조 강도에 의해 금품을 털린 강도사건이 발생, 주위를 긴장시킨바 있다. 2인조 강도는 오후 늦게 병원이 한산한 틈을 타 침입, 원장을 칼로 위협하며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또 지난해 2월에도 강북의 모 치과의원에서 직원 탈의실 내에 둔 직원의 지갑이 털리는 절도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2004년 11월에는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에 개원한 치과 등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미리 준비해간 도구로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서랍 속에 있던 현금 등을 훔치는 등 검거 전까지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모두 53회에 걸쳐 수 천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쳐 달아나 충격을 준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연말연시에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탄 전문털이범들의 범행이 많은 편”이라며 “무인방범시스템(CCTV) 등을 설치해 범죄욕구를 억제시키고 또 사전점검을 꼼꼼히 하는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