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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 없이 투약 ‘된서리’ 식약청, 병의원 등 59곳 적발

관리자 기자  2006.0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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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 없이 치료제를 투약(원내조제)한 병의원 등 59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지난 5일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전국 지자체와 공동으로 향정신성의약품 취급기관 중 거래량이 많은 157개 업소에 대해 마약류 관리의무 이행사항을 점검한 결과, 이를 위반한 병의원 54곳과 약국 5곳 등 모두 59개 업소를 적발, 행정조치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병의원 등의 위반내용으로는 ▲처방전에 의하지 않은 투약(원내조제)이 46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관리대장미기재 9개소 ▲실재고량과 관리대장 불일치 7개소 ▲보관상태 불량 4개소 ▲관리대장 미비치 3개소 ▲불법유출 혐의 3개소 등이다.
또 사용기한이 지난 제품을 투약하거나 처방전을 기재하지 않은 요양기관 및 조제실을 신고하지 않은 곳도 각각 1개씩 적발됐다.


위반업소 소재지는 서울이 1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산(16곳), 경기(7곳), 경북(4곳), 대구(4곳), 광주(3곳), 경남(2곳), 전북(2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향정신의약품인 식욕억제제의 오·남용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허가사항을 엄격히 제한 조치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마약류 취급자의 기록의무 등 의무사항을 지속적으로 지도·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