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부
안 협회장 초청 간담회
대전지부(회장 기태석)가 원광치대의 대전 분원 움직임과 관련, 이 문제는 단순한 대전지부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치협이 치대 대형 치과 분원 설립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적극 대처 할 것을 촉구했다.
또 치과위생과를 신설하고 학교구강 검진을 매년 실시토록 법제화 해줄 것도 강력히 요구했다.
대전지부는 지난 5일 대전시내 모 음식점에서 안성모 협회장 초청 간담회를 갖고 지부 현안문제 해결에 치협이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요구했다.
임철중 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김명수 치협 감사, 윤민의·김석순 전 회장 및 지부 집행부 임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대전지부는 “원광치대 대전분원 설치는 당초 원광치대 병원의 설립 목적인 전북지역 주민들의 구강보건 향상에 일조하는 지역적 안배차원에서 설립됐음에도 불구, 이를 무시하고 영리목적에 따라 치대 병원의 대전분원을 설치하려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이에 대한 치협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대전지부는 특히 “대전 중심가에 분원이 설립된다는 정보 등에 따라 회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 문제는 단순히 대전지부만의 문제만은 아닌 만큼, 치협이 각 치대병원 등 대형 치과병원 설립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 협회장은 “원광 치대 병원 분원설립과 관련해 여러 방면으로 알아본 결과, 분원을 설치하는 기본방침은 확실하나 분원 개원 시기나 개원 위치, 개원규모 등 구체적 사항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것 이었다”면서 “그러나 원광치대뿐 아니라 대학병원 설립시에는 설립취지에 맞게 해야 할 것이며 지역치과의사회와도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대전지부는 또 “대전지역의 경우 1곳의 대학에서 치과위생사가 배출되고 이 마저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어 위생사 구인난이 어느 지부보다도 심각하다. 전국의 치과 위생사가 증원됐는데도 불구 대전지부만 답보상태여서 소외감 마저 느끼고 있다”고 현재 대전지부의 정서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 안 협회장은 “솔직히 치협이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은 치과위생사 입학정원 규모를 전체적으로 늘리는 것 ”이라면서 그러나 “대전지부의 어려움이 큰 만큼, 관련 정부 부서와 협의를 통해 대전지역에 반드시 치과위생사 입학정원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대전지부는 특히 학교 구강검진을 3년에 한번씩 하는 것으로 법이 개정됨에 따라 학생들의 구강건강 악화가 크게 우려되고 구강 검진비로 지부 예산의 33%를 충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회원들의 회비 상승에 따른 부담가중 등 많은 문제가 있는 만큼, 매년 실시 하는 것으로 치협이 법제화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안 협회장은 “구강검진과 시력검사는 초등학생의 경우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사실상 결정됐다”면서 “중·고등학교 2~3학년은 교육감 재량에 따라 하게 될 것이고 구강검진 치과기관을 복수로 학교장이 정 하게 돼 있는데, 10개도 되고 100개를 지정해도 된다는 의미인 만큼, 현행대로 진행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간담회에는 ▲의료법 중 의료광고 위헌판결 후 이를 활용한 일부 회원들의 위반 행위문제 ▲대 국민언론 홍보의 문제점과 지부보수교육 점수 강화와 대책 필요성 ▲치과위생사 및 조무사의 방사선촬영자격 완화 ▲세무조사 및 공익광고 게재 필요성 등에 대한 건의가 있었다.
안성모 협회장은 이날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회원고충처리위원회가 회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당초 정부안에서는 빠졌던 구강보건관련 공공의료확충 방안도 강력 건의를 통해 채택되는 등 성과가 있었다” 면서 “중장기 계획을 세워 정책추진을 하고 있는 만큼, 제2기 회무 때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협회비 인상 등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