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의 장기불황의 실체는 치과 기공물의 매출악화에서 잘 나타나 있다.
치의신보가 지난 9월 서울시 S구 A 기공소의 협조를 얻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4, 5, 6월 달의 ▲크라운 ▲인레이 ▲포쉐린 ▲덴쳐 등 4개 항목 매출액 확인 결과 약 23% 감소됐다.<9월5일자 3면>
A 기공소의 2003년도 3개월 총 매출액은 1억2천9백46만원(월평균 매출액 4천3백15만원)이었다.
2004년도에는 1억7백70만원(월평균 매출액 3천5백90만원)으로 줄었고, 2005년도에는 1억58만원(월평균 매출액 3천3백52만원) 까지 급감했다.
A 기공소는 16개 치과의원과 거래하고 있으며, 최근 4∼5년간 거래 병·의원의 증감은 없었다.
거래하고 있는 치과병·의원은 주로 중산층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개원 환경이 좋은 편이다.이에 따라 지방이나 서민층 밀집지역의 치과의 경우 이보다 더욱 심한 불황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치과 병·의원의 진료형태를 볼 때 기공소 매출액 감소는 곧 개원가의 경영 상태를 알려주는 바로미터인 만큼, 결과가 주목되며 이기공소의 매출액은 아직 호전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