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부 방침과 관련 김영진 경북대 치전원 원장은 “정원의 50%범위 내에서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부분 도입하는 대학이 많아지면 기존 4+4 대학은 우수학생들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 그만큼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면서 “정부 방침에 협조해 전문대학원으로 먼저 전환한 대학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원장은 또 “이번 방침은 교육부가 일부대학의 전문대학원 유도를 위해 교육체계 전체에 혼란을 가중 시키는 악수를 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정필훈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원장(치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은 “11개 치과대학 밖에 안 되는 상황서 4+4, 2+4와 4+4병행, 보장형까지 여러 체제가 공존하는 것은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다. 양질의 치과교육과정을 위해서는 체계의 다양화 보다 표준화가 더 필요하다"며 교육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학장은 아울러 “교육부의 이번 방침이 발표된 직후 학장협의회를 열고 이미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대학들에게도 50% 한도 내에서 치의예과나 일반학부 형태의 보장성 선발을 허용토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