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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개원가 ‘떨고 있다’ 시내 중심가에 대형치과병원 개원 이어

관리자 기자  2006.0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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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브랜드 병원 진출 소문자자 ‘긴장’


원광치대가 치대병원 대전분원 설치를 추진하면서 대전지역 개원가들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부도 대형치과 병원이 지난해 11월 개원하고 아울러 외국계 브랜드로 무장한 대규모 치과병원의 건립 소문마저 돌고있어 개원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대구지부 개원가에 따르면 최근 대구 중심가인 서문로에 비교적 큰 규모의 치과의원이 지난해 연말 병원으로 확장 개원했다.


이 병원은 국내 치과병원 중 규모로 랭킹 5위안에 드는 대구 M치과병원 보다 많은 16명의 의료진을 확보, 지난해 11월 재 탄생해 운영중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반경 1백 미터 안에 있는 30여개 치과의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더욱이 대구지부는 지난해부터 지역 치대 동문들로 구성된 유학파 치의들의 대형 치과병원 개원설도 돌고 있어 지역 개원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 치과병원은 미국 유명 치과대학병원의 브랜드로 진출 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단독병원으로의 개원도 모색하고 있으며, 최소한 M치과병원 규모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개원할 것이라는 소문.
그러나 아직은 소문에 불과하며 개원이 확정됐거나 추진한다는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대구지부에는 현재 10개 치과병원이 가동 중으로 서울과 경기지역을 제외하고는 제일 많은 편.
이같이 대형치과 병원이 많은데도 불구 대구지역 치과병원들은 아직 과대광고, 환자 유인 등 의료법위반 행위 등의 큰 문제를 일으켜 의료계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지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조무현 대구지부 회장은 “지부회원들이 대형 치과병원들이 진입해 과도한 영리추구로 의료질서를 어지럽히고 이에 따른 수입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 이라며 “이 같은 우려 등을 해소키 위해 지난해 연말에도 대구지역 치과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