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치대 출신 권병세 현 울산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석학으로 선정됐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국가석학 지원사업 대상자 11명을 최종 선정, 지난 13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국가석학 중 권병세 울산대 생명과학부 교수인 경우 서울치대 출신으로 치대를 졸업한 뒤 서울의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이후 미국 조지아의과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중분자생물학과 유전학 분야에 심취, 관련 연구에 주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세포의 면역조절을 통해 강력한 암 세포 살해능력을 가진 특수세포를 분화, 증식시켜 부작용 없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권 교수의 면역세포치료 방법은 현재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며 기존 외과적 수술, 항암제 투여, 방사선 치료 방법을 대체할 ‘차세대 항암치료법’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올해 처음 시행된 국가석학 선정은 세계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 피인용 횟수의 합계가 1천회 이상인 과학자로 자격을 한정했으며, 연구업적, 전공심사뿐만 아니라 국외전문가 평가 및 원로과학자로 구성된 국가석학 선정위 심사 등 모두 5단계를 거쳐 까다롭게 선발됐다.
국가석학 선정자에게는 앞으로 5년간 매년 2억원씩의 개인 연구비가 지급되며 필요시 5년을 연장, 최대 2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