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현금영수증의 병의원 가맹비율이 무려 9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지난달 1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금영수증 제도가 도입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병의원의 현금영수증 가맹률은 95.9%에 달해 가맹점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균 가맹비율인 75%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변호사(65%), 법무사(54%) 등 타 전문직 사업자들과 비교해도 월등하다.
이 밖에 음식ㆍ숙박업소의 경우 81.1%, 소매업소는 71.7% 등이 각각 가맹점으로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변호사, 법무사 등 현금영수증 가맹업소 가입률이 낮은 사업자의 경우 이들의 수입내역, 신용카드ㆍ현금영수증 발행금액을 분석한 뒤 불성실사업자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매출축소를 위해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준 뒤 취소한 업소에 대해서는 세무조사와 함께 고발 등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세청은 현금영수증이 도입 1년 만에 1백13만개의 현금영수증 가맹점을 확보, 18조6천4백28억원의 발급액수(4억4천8백97만 건)를 기록하고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는 6백3만명이 회원 가입하는 등 특히 소액 위주 현금거래를 양성화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자평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