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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 이전·증축은 동문들 사랑의 힘” 퇴임 앞둔 연세치대 보철과 이 호 용 교수

관리자 기자  2006.0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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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연세치대가 그저 자랑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연세치대 발전을 위해 노력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33년간의 연세치대 보철과 교수 생활을 마감하는 이호용 교수는 연세치대 보철과 나아가 연세치대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이 교수는 보철과장을 비롯해, 병원장, 학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며 치대 건물 이전과 증축 등 연세치대 역사의 획을 긋는 곳에는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임기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그는 병원장 시절을 회상하며 “치대 및 치대병원 건물 이전은 연세치대 역사의 큰 획을 그은 전환기였다”고 말했다. 치과대학 신축 사업이 시작됐을 당시 이 교수는 5천여 평의 부지 확보를 비롯해, 재원 확보 등 어려운 난관을 관계자들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능력을 발휘했다. 이 교수의 행정가다운 면모는 학장 시절 치대 건물 3개 층의 공간을 확보하는 큰 업적을 다시 이어갔다.


이 교수는 “그 당시 IMF 때문에 모든 사업이 중단되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연세치대 교수들과 학생, 학부모, 동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금 운동을 펼치며 재원 마련에 노력해 결국 3개 층을 증축하는 개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 어렵고 힘들었던 과정과 결과물은 연세치대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이의 마음속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감사해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퇴임 후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세치대 발전을 기원할 것”이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학교에 남겨진 후학들에게 변함없는 학문적 정진을 당부하며 “연세치대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은 세계 수준이다. 이에 버금가는 임상, 교육적 측면을 강화해 세계적인 치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아울러 30여 년간의 긴 세월동안 변함없는 성원과 후원자가 돼 준 가족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 또한 숨기지 않았다.
이 교수는 오는 2월을 끝으로 연세치대 교수직을 마치고, 3월초부터는 국민의료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이 교수는 1965년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하고, 1979년 연세치대 보철과장과 1990년 연세대학교 치과병원장, 1998년에는 연세치대 학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1995년에는 대한치과보철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미국 미시간, 독일 마부르그 대학 방문교수와 김영삼·김대중 대통령 청와대의료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