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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임상강좌/(가칭)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근관치료 어디까지 와 있는가(3) 근관장,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

관리자 기자  2006.02.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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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용 범 교수
단국치대 보존과 수련
Loma Linda 대학 근관치료학과 교환교수
현) 단국치대 보존과 부교수

 

 

 

임상가들이 진료실에서 근관치료를 할 때 ‘근관확대’전에 무심코 시행하는 근관길이(작업장) 측정은 사실 근관치료 학계에서 가장 흔한 논쟁거리 중 하나이다. 임상에서 흔히 관찰되는 것이, 치수의 생활유무나 치근단 병소의 존재와 관계없이 치근첨에 한참 모자라게 충전되었지만 환자는 수 년에서 그 이상을 별 증세없이 지내는 경우가 있는 반면, 의뢰받은 환자나 마음을 가다듬고 정확한(?) 근관측정과 함께 근관형성 및 세정을 한 경우엔 충전까지 가지도 못하고(또는 근관충전을 하였다 하여도) 환자는 심한 동통이나 종창(swelling) 등을 호소하는 것을 겪고 나면, 과연 기구조작이나 충전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해야 하는지 또는 어디서 잘못 되었는지 혼란에 빠지곤 한다.


A. 정확한 작업장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디까지 인가?
근관의 형성과 세정 전에 치근단공을 기준으로 약간 짧게(short)해야 하는지, 일치(flush)해야 하는지, 길어도 무난한지가 임상가들의 관심사이다. 근관치료에서 작업장은 임상가가 볼 수 있는 치아의 cavosurface의 한 점을 reference point로 정한 곳과, 근관의 종단부(terminus)에 가까운 임의의 지점사이의 길이 측정값으로 근관의 다음 조작을 위한 계측적인 길이 기준을 설정하기 위함이며, 이에 근거한 근관내 기구의 삽입정도는 이후 모든 근관치료 과정을 지휘, 감독한다. 작업장은 근관형성의 선형적 범위를 결정하며 이에 근거하여 근관충전의 양과 질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길이 측정은 근관치료 전반적인 결과에 매우 중요하다.


Sjogren 등은 치과대학생들이 근관치료를 행하고 약 8∼10년 후 재내원시켜 치근첨과 근관충전과의 관계를 관찰한 결과 0∼2mm 이내일 때 성공률이 94%였던 반면, 2mm 이상일 때는 68%로 떨어짐을 보고하였으며 Kerekes와 Tronstad는 약 91%의 근관치료 성공률을 보고하면서 적절한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