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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 발전 쉼 없는 노력” 당부 퇴임하는 연세치대 구강외과 이 의 웅 교수

관리자 기자  2006.0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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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 구강외과 개척
세계적 수준 도약 "뿌듯"


이달말을 끝으로 33여년 간의 교수 생활을 마감하는 이의웅 교수(연세치대 구강외과)를 만나봤다.
이 교수는 “연세치대의 지금까지의 발전은 연세치대인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며 치과의사로서 소명의식과 윤리의식을 강조했다.


“국내 치의학은 지금까지 상당한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지 맙시다. 세계 최고의 치의학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야 합니다. 또 치과의사로서의 사명의식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치과계 전체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 교수는 연세치대가 국내 최고의 치대로 발돋움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교수가 학장을 역임하던 시절 열악한 환경 속에 있던 치대와 치과대학병원이 완공돼 현재의 모습으로 거듭나는데 기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그는 “본인의 공보다는 모든 연세치대인들이 국내 최고의 치대를 만들기 위한 염원의 결과”라며 “이 같은 발전을 거듭한 연세치대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치대로 만드는 일은 남아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한 “연세치대는 이미 하드웨어적인 측면은 완성된 상태”라며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강화시켜 나가야 할 것”임을 덧붙였다.


이 교수는 본인의 전공인 구강외과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불모지와 같았던 구강외과 분야가 지금은 세계 어디다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발전을 이룩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출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치과계 전체는 구강외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개원가와 교직에 남아있는 후학들에게 “창의적, 진취적, 도덕적인 정신만이 치의학을 끊임없이 발전하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교수는 오는 3월부터 목동 예치과병원에서 새로운 진료를 시작한다.


이 교수는 지난 65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74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73년부터 현재까지 연세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88년 연세대 치과병원 병원장, 92년 연세치대 학장을 역임했다. 또 88년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회장, 94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회장 외에도 UCLA 치과대학 초청 및 방문교수, 독일 DAAD 초청 방문 교수를 지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