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마감 결과 73%가 운영
치의학 교육이 전문대학원 시대 굳히기로 돌입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3일 치의학 전문대학원 추가 전환 신청을 마감한 결과 연세치대가 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해 치과계로선 11개 치대 중 8개인 73% 치대가 전문대학원 체제로 운영하게 돼 치의학 교육이 전문대학원 시대로 정착하게 됐다.
이로써 원광치대, 단국치대, 강릉치대를 제외한 서울치대, 경희치대, 연세치대, 조선치대, 경북치대, 부산치대, 전남치대, 전북치대가 전문대학원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이는 또 우연히도 학교 설립 일자와 연계돼 가장 나중에 설립된 원광치대, 단국치대, 강릉치대 3개만이 학부 체제를 운영하는 셈이 됐다.
사실 치과계로선 의과에 비해 초반부터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이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이기택 집행부 시절 치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신청 당시 서울치대, 경희치대, 경북치대, 전남치대, 전북치대 등 5개 치대가 일찌감치 2003년도부터 치전원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해 치대 중 45%가 이미 치전원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당시 의과는 4개 대학만이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다는 의지를 보여 10%도 채 안되는 9.8%의 저조한 비율을 보였다.
이후 부산치대가 2004년부터 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했으며, 2007년부터는 조선치대와 연세치대가 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하게 돼 치전원이 73%에까지 이르게 됐다.
의과대학도 교육부의 전문대학원 체제 굳히기 정책에 따라 2004년도 5개교 추가, 2005년도 1개교 추가, 2006년도와 2007년도에 각각 2개교와 5개교가 추가 전환함에 따라 17개로 늘었으며, 이번에 11개 의대가 한꺼번에 추가로 전환을 신청해 41개 의대 중 28개(68%) 의대가 의전원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교육부는 앞으로 2010년까지 전문대학원 체제를 운영하면서 의·치의학교육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의사양성 체제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의사양성 체제에 대한 향후 정책방향을 굳힐 예정이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