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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국호 연세치대생 국시 수석합격 “환자를 가족처럼 돌보겠다”

관리자 기자  2006.02.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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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덕수정보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제58회 치과의사국가시험에서 340점 만점에 296점(87.1점)을 받아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은 유국호 연세치대 학생(82년생).
유 씨는 앞으로 연세대 치과병원에서 인턴생활을 한 뒤 전문의 과정을 거칠 생각이다.


유 씨는 “하루종일 비교적 장기간 동안 공부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며 “문제중심의 학습으로 원인을 찾아나가는 생각하는 공부를 한 것이 좋은 점수를 얻게 된 것 같다. 단순한 결과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근본을 찾아 공부하고 그럼으로써 원리를 깨우치면 자동적으로 그로부터 파생되는 다른 것들도 이해하기가 쉬워지고 암기도 저절로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공부 노하우를 밝혔다.
유 씨는 국시 개선점으로 “과목간 난이도를 비슷하게 조정할 것과 특정 분야에 문제가 집중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유 씨는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운 좋게 수석의 영광을 안게 돼 무척 기쁘다. 지금까지 키워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과 옆에서 많은 도움과 힘을 준 형에게 가장 감사하다”며 특히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시고 인생의 디딤목이 된 어머니, 모든 교수, 수련의에게 감사를 표했다.
유 씨는 또 “기회가 온다면 치의학의 발전을 위한 일도 하고 싶다”며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치과의사가 되겠다. 환자의 병을 고쳐줄 뿐만 아니라 환자의 마음도 치유할 수 있는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 여유가 된다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