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경 산 교수
단국치대 졸업
단국대 치과병원 보존과 수련
현) 원광치대 조교수 및 치과보존과 과장
환자들이 치과에서 호소하는 가장 흔한 주소는 치아를 포함한 구강 악안면 영역의 동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동통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든지 임상의는 정확하게 그 동통의 원인을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분별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함으로써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동통은 매우 주관적이고 수량화하기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요소에 의해 좌우되기도 하므로 때때로 임상가들을 곤란하게 하는 경우를 빈번하게 볼 수 있다. 더욱이 동통의 원인을 잘못 파악하게 되면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게 되어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는커녕 오히려 환자의 동통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야기하기도 한다. 따라서 동통의 정확한 진단은 임상의에게 필수적이라 할 것이며 진단과정 시 아래와 같은 사항들을 염두에 둔다면 보다 효과적이고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질 것이다.
동통의 특징을 파악하자
동통은 매우 주관적이고 정량화하기 어렵지만 환자의 말을 통해 제법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을 유념하고 환자와의 면담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환자에게 효과적인 질문을 함으로써 동통의 본질을 대략적이나마 유추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질문들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 약하게 아프십니까, 아니면 심하게 아프십니까?"
“통증의 양상이 어떠십니까? 찌르듯이, 맥박성으로, 묵직하게 나타납니까?"
“아프다고 느끼는 치아의 위치를 지적할 수 있으십니까?"
“뜨거운 것이나 찬 것에 아프십니까? 혹은 씹을 때 아프십니까?"
“가만히 계실 때(자극이 없을 때)도 아프십니까?"
위의 질문들은 각각 동통의 강도, 질, 위치, 유발인자, 자발성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치성 동통의 원인은 크게 치수원인과 치주원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