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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선납하면 추가부담 없다던 청구프로그램 “월 납부 통보”…회원 불만 증폭

관리자 기자  2006.0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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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측 “프로그램 개발 최소 비용”


모 청구 프로그램 업체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던 일부 평생 선납 회원들이 다시 월 회비를 받는다는 업체 측의 통보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 청구 프로그램 업체는 지난 2000년 도스형 구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80여만 원을 선납하는 방식으로 평생회원을 모집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청구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며 기존 선납회원들도 월 회비를 1만원씩 납부해야 한다고 통보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회원들의 무상 업그레이드를 계속할 수는 없게 됐다”며 “당초 계약서상 1년은 무상 업그레이드를 하고, 이후에는 별도의 비용이 있음을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납 가입 회원들은 평생회비 개념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이제 와서 다시 월납을 하라는 것은 업체 측의 일방적인 횡포와도 같다는 반응이다.


A 원장은 “월회비의 수십 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한 회원들에게 이제 와서 다시 월 회비를 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일시납 회원제가 없어졌다면 일시납회원의 종신회비를 환불해주고 다시 월 회원으로 계약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회원인 B 원장은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 보라. 관리자가 치과의사라면 그냥 프로그램 개발에 수고했다고 눈 딱 감고 수십만 원을 포기할 수 있는가”라며 반발했다. 이번 문제에 연계돼 있는 회원들은 전국적으로 1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업체 관계자는 “선납금액에 대해서는 비용이 만기되는 시점까지 별도의 월 회비를 면제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업체 관계자는 “기존 의과 분야는 청구 비용으로 월 회비 3만원에서 5만원을 받고 있는 실정으로 치과계 청구 프로그램의 월 회비는 매우 싼 편”이라며 “타 청구 프로그램 업체의 경우도 월회비가 작년대비 50% 정도 올랐다. 좀 더 편리한 청구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이라며 이해를 호소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