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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21 연구비 치전원만 혜택 미전환 치대 “정책적 차별” 볼멘소리

관리자 기자  2006.0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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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현황 분석 결과

 


교육인적자원부가 실시하는 2단계 두뇌한국(BK) 21 사업에서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는 3개 치대가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개 사업단을 선정할 예정인 치의학 분야에서 부산대 치전원을 제외한 7개 치전원에서 신청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부에서 지난 17일 2단계 BK 21 사업 대학별 신청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거나 전환 예정인 8개 치대 중 부산대 치전원을 제외한 7개 대학이 모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환하지 않는 3개 치대는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대에서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28개 대학 중 23개 대학이 BK 21 사업에 신청했으며, 전환하지 않는 의대는 신청하지 않았다.
이는 교육부가 2단계 BK 21 사업을 의·치의학전문대학원과 연계시키겠다는 기존의 방침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의·치의학 분야의 경우 전문서비스 인력양성 분야를 신설해 전환 대학만을 대상으로 선발했다.


그러나 교육부에서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을 미끼로 BK 21 사업을 제한하고 다른 분야와 달리 의학 관련 분야만 전문대학원으로 제한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신승철 단국치대 학장은 “우수한 학생들을 학부에서부터 선발하겠다는 기본 방침 때문에 치전원으로 전환하지 않았다”며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는 치대에 정책적인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2단계 BK 21 사업은 연간 2천9백억씩 7년간 총 2조3백억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연구지원 사업으로 대학에서는 적지 않은 연구비를 얻을 수 있는 호기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3월 말까지 사업단을 최종 확정할 계획에 있으며, 선정평가위원추천단을 구성, 선정평가위원을 선발해 엄정하고 공정한 평가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