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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급여비 지출 ‘수직상승’ 2004년 22%나 늘어

관리자 기자  2006.0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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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암으로 인한 보험급여비 지출이 2003년에 비해 22%나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이하 공단)이 2004년도 암 환자 보험급여비를 분석한 결과 암 환자 치료에 지급한 보험급여비는 총 9천9백15억원으로 2003년 8천96억에 비해 22% 증가했다.
이는 전체 보험급여비 증가율인 9%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증가 수준이며, 전체 건강보험급여비의 6.1%를 점유한 것이다.


이같은 증가는 2004년부터 암 환자에 대해 외래본인부담률 특례를 적용해 기존의 30~50%의 본인부담률을 20%로 낮췄기 때문이다.
특히 2005년 9월부터는 입원, 외래, 약국을 이용할 경우에도 건보 진료비의 10%만을 부담하도록 하고 있어 암으로 인한 보험급여비 지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입술구강암과 관련 2004년에 1701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환자 1인당 평균 입원기간은 42일, 진료비는 9백40만여원, 급여비는 6백80만여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암 유형별로는 백혈병이 환자 1인당 진료비 2천6백91만원중 2천1백50만원(80%)을 보험 급여에서 지출해 진료비가 가장 많이 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다발성골수종(9백84만원), 혈액암(9백29만원), 뼈 및 관절연골암(9백8만원) 등의 순으로 1인당 진료비와 보험 급여비가 많이 지출됐다.
공단 관계자는 “인구 노령화가 가속화되면 암 진료비 지출은 건강보험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라며 “암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보험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암 검진 사업과 질병 예방 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