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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크라운 품질 보증합니다” 모 치과서 환자에 발급… “의료 상품화 우려도”

관리자 기자  2006.0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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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모 치과의원에서 인레이, 온레이 등 합금을 사용한 치과치료 시 관련 합금의 생체적합성 등을 보장하는 ‘품질 보증서’를 환자들에게 발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환자에게 품질 보증서를 발급하기 직전에 담당치과의사가 직접 보증서에 사인을 함으로써 환자들이 합금의 품질을 보다 신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품질 보증서를 착안해 낸 이 치과의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치과치료 후 금 함양이나 질에 대해 문의하는 등 품질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환자들의 이러한 의구심을 불식 시키고 합금제품에 대한 신뢰를 심어 주고자 하는 차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치과에서 발행하는 품질보증서는 일종의 순금이나 보석 등 제품을 구입할 경우 관련 품질 보증서가 따라오는 것과 같은 원리로 직접 진료를 한 치과의사가 품질보증서에 사인을 해 진료에 대한 신뢰까지 더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품질 보증서’를 발급하기에 앞서 관련 합금제조사와 사전 협의를 거쳤다.
그러나 이같은 품질보증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주변의 한 개원의는 “현재 모 치과에서 발행하고 있는 것은 단순 합금 제품에 대한 품질 보증서지만, 보증서에 직접 진료를 담당한 한 치과의사의 사인까지 곁들여지기 때문에 일부 환자들인 경우 마치 진료 자체에 대한 진료 질 보증으로 오해 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자칫 의료를 상품화한다는 비판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