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장영일)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지난 10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안성모 협회장, 김영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문경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등 치과계 관련단체 내외빈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장영일 회장은 “의료단체인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가 역할 분담을 한 것 같이 앞으로 대한치과병원협회도 치협과 역할 분담을 통해 치과계를 이끌어 갈수 있도록 균형을 이뤄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치과병원협회 자체서부터 충분한 내부적인 조건과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성모 협회장은 “외부 의료인단체에서처럼 치과병원협회가 치협과 함께 동등한 대표성을 가질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는 만큼 치협도 이를 점진적으로 수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치과병원협회가 의료시장 개방, 영리법인 등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일선 개원가보다는 한발 앞장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치과계 최선봉에서 많은 일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오는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일선 병원 원장들에 대한 신임임원 교체에 따른 임원 개선 및 치과병원협회 사무실 이전에 따른 정관개정과 2005년 결산 및 감사보고가 별무리 없이 통과 됐다.
또 ▲치과병원 표준화 및 심사제도 협회 시행안 마련 ▲전문의제도 시행에 대한 전공의 적정수급 중장기방안 마련 등을 포함한 2006년 중점 사업안과 이를 수행하기 위한 2억4천5백80여만원의 사업예산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한편 총회 전 열린 학술대회에는 이용덕 (주)인피니트테크놀로지 상무가 ‘덴탈 EMR의 현황과 방향에 대해’, 허민석 서울대 치과병원 교수가 ‘치과병원 시스템의 현황’을 주제로 한 강연 등을진행됐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