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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2580 노인틀니 관련 보도 “치협 적절하게 대응했다”

관리자 기자  2006.03.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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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보도 내용 이해할 수 없다” 반응도


치협 집행부가 MBC 시사 매거진 2580 노인틀니 보도와 관련해 치과계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달, 또 다시 치과의사 폭리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치과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MBC 교양 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은 지난달 19일 ‘잇몸으로 살라고?’라는 주제로 현행 노인틀니의 수가, 무면허 의료업자 불법시술, 보험 급여화 문제 등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2580 제작진은 서울 시내를 돌며 동일 노인틀니 환자의 비용 등을 조사하는 한편 극빈층이나 차상위 계층에서 틀니를 필요로 하는 노인들의 경우 정부의 무료틀니시술로는 절대 부족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특히 2580 제작진은 지역에 따라 2백∼7백만원까지 차이가 난다며, 틀니를 필요로 하는 노인들의 경우 정부의 무료틀니 시술로는 절대 부족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이 과정에서 무면허 진료를 하게 되는 현실과 위험성을 전달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복지부 관계자를 통해 최소 1조원의 비용이 소요돼 아직은 급여항목에 포함시킬 예정이 아니다는 견해와 정치권이 매번 선심성 공약으로 남발하고 있는 노인틀니 문제에 대해 좀더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보도와 관련 일선 개원가에서는 치협 집행부가 이번 시사 매거진 2580의 보도에 효과적이고,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의견과 이번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인천 A 원장은 “이번 MBC 보도와 관련 또 다시 치과의사가 폭리를 취한다는 식으로 전개될까 우려를 금치 못했다”면서 “다행히 치협 집행부에서 적절하게 치과의사들의 입장을 대변한 것 같아 만족 한다”고 말했다.


A 원장은 또 “서울 시내 치과를 돌며 노인틀니의 비용을 조사 한 것 자체가 취재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들게 했다”면서 “지역에 관계없이 꼭 비슷한 치료비용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내포한 보도 행태는 시장 원리원칙을 철저히 무시한 논리가 아니냐”며 MBC의 취재 방향을 지적했다.


서울의 B 원장도 “방송 도중에 나온 무면허 진료를 너무 부각시킨 것이 아니냐”며 “무면허 의료업자의 말을 통해 ‘비슷한 치과재료를 사용하고 진료 능력도 치과의사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반값에 틀니를 할 수 있다’ 등의 말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 자체가 무면허 진료를 조장하는 게 아니냐”며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일부 개원가에서는 시의적절하게 효과적으로 치과계의 입장을 대변한 치협 집행부가 ‘선방’했다는 의견과 더욱 능동적인 대처를 해달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인천 C 원장은 “치협의 대언론 홍보 사전 대처 능력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언론에서 치과계 관련 보도 시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 서울 D원장은 “치과의사는 단순 치아만을 치료하는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환자의 아픈 마음까지 치료하는 직업으로서 이와 같은 보도는 치과의사와 환자간의 거리를 멀게 하는 결과만을 초래한다. 앞으로 치협은 언론 홍보에 더욱 철저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막후 치협의 시사매거진 2580의 인터뷰를 성사시킨 이원균 치협 공보이사는 “이번 방송은 사회적으로 노인틀니에 대한 관심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한 계기가 됐다”면서 “정치권이 노인틀니를 비롯해 노인 복지 분야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공보이사는 “정부나 사회적으로 노인틀니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욕구가 더욱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치협과 관련 정부 관련부처가 함께 노인틀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수구 홍보 담당 부회장은 “이번 보도는 나름대로 언론들이 보는 치과계의 편협한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객관적인 논리로 치과계의 입장을 전달했고, 제작진들도 수긍하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치협은 대 언론 TF팀을 항상 가동, 전방위적으로 치과계를 보는 언론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