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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91% “수련환경 불만” 국민건강수호연대 219명 대상 설문 결과

관리자 기자  2006.03.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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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 전공의의 91%가 수련환경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국민건강수호연대(이하 국수연)가 지난해부터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219명을 대상으로 ‘전공의 수련환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의 90.7%(199명)가 ‘수련환경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공의 생활 중 가장 힘든 부분으로는 ‘법정근로시간을 초가한 근로시간"이 6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의사로서의 수련 외 잡일" 14.2%, ‘저임금으로 인한 생활고’ 10%, ‘인간관계’ 4.6%,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3.7%, ‘타 의료직종과의 관계’ 2.7% 등의 순이었다.
수련과정 중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는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한 근로시간"이 6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악한 수련 환경의 개선’25.7%, ‘잡일로 인한 교육시간의 부족" 7.3%, ‘수련교육 내용의 부실’ 3.3%, ‘실습과정과 시간의 부족" 1%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충분한 휴식 없이 행하는 무리한 의료행위가 의료사고로 직결된다는 응답도 95%에 달했다.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되는 단체로는 응답자의 50.7% (111명)가 ‘대한의사협회"를 꼽았다.


이어 ‘대한전공의협의회" 33.3%, ‘보건복지부" 10%, ’대한병원협회" 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수연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공의들의 열악한 수련환경이 의료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의료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공의 수련환경 및 처우개선이 필수적이다. 전공의 양성과정을 선진국과 같이 국가에서 직접 관장하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