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가 3만명 시대를 맞았다.
최근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이하 치위협)에 따르면 올해 국시에서 최종 2519명이 합격함에 따라 전체 치과위생사 면허 취득자는 3만7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71년 11명이 면허를 획득한 이후 34년여 만이며, 지난 2002년 2만명 시대가 개막된 지 5년만이다.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치과위생사는 지난 1982년 1120명으로 1천명 시대를 열었고 89년에는 5512명, 94년에는 1만167명, 2002년에는 2만1381명으로 각각 고지를 넘은 바 있다.
특히 최근 각 대학별로 치위생학과 및 학생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치과위생사가 1만명까지 배출되는데는 21년이 걸렸으나 2만명까지는 8년, 3만 명까지는 불과 5년이 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올해 새로 면허를 취득한 인원을 제외하면 치위협에 가입한 회원은 1만8326명, 미가입자는 9937명(2005년 12월 31일 현재)이다.
또 올해까지 33회가 진행된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에서는 37명이 응시해 36명이 합격한 78년의 합격률(97.3%)이 가장 높았고 663명이 응시, 356명이 최종 합격한 83년의 합격률(52.19%)이 가장 낮았다.
기록상 해프닝도 있었다. 올해 발급된 치과위생사 면허 번호는 3만1782번까지로 현재 치과위생사들의 면허 보유자 수보다 1000번이나 많은데, 이는 지난 97년 복지부에서 면허 발급시 1000번을 누락시킨데서 비롯됐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