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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실상 흑자 발돋움 구강보건·병원 투자 올인” ■장영일 서울대치과병원장 간담회

관리자 기자  2006.03.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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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장영일)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사실상은 흑자 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46억9천2백여만원의 순수 의료이익금 중 치과병원 진료지원동 건축, 지하주차장 건립 등 치과병원 발전을 위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전입액 총 66억6천6백여만원이 의료외 비용으로 포함돼 결산 처리됐기 때문이다.


서울대치과병원은 특히 독립 후 이 같은 성공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올 한해 병원발전을 위한 재투자와 국민구강공공보건의료사업에 ‘올인’ 한다는 계획이다.
장영일 서울대치과병원 원장은 지난달 27일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5년 병원 운영결과 및 2006년 중점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이 이처럼 의료이익금을 순수하게 치과병원 발전에 재투자 할 수 있게 된 것은 의과병원서 독립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며 “올 한해는 병원 발전을 위한 재투자는 물론, 국가 주요 의료정책 수립과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전체 치과계 파이를 키울 계획이며 특히 국가중앙 치과병원으로서 국민구강공공보건의료사업에 보다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병원 발전 사업으로 빠르면 이달부터 중순부터 진료지원동(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신축과 지하주차장(지하 4층)건립에 착수,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09년까지 노후된 진료동 개보수 작업을 비롯해 진료환경 개선 및 환자편의시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이 같은 사업에는 총 40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이달 ‘치과병원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국민구강공공보건의료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구강공공보건정책 수립에 필요한 관련부서를 병원 기획조정실 산하에 이미 설치해 놓은 상태다.


또 구강공공보건의료센터를 병원 내 설치해 기존 장애인 및 노인, 구강암진료실 기능을 강화하고 구강질환 예방 및 구강건강증진실, 치과응급진료실 등을 운영하면서 대국민 구강공공보건의료에도 적극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이달부터는 치과병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한 가운데 종로구를 중심으로 독거노인 및 생활보호대상자를 비롯한 저소득층에 대한 무료의치 및 충치, 잇몸치료, 발치 등 무료진료 사업에 착수했으며, 점차 서울시 전체로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 병원장은 “지난 한해 CEO 입장에서 병원을 운영해 본 결과 부속병원 일 때와는 상당히 전문적인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면서 “올해는 병원 관리자 모두가 내 병원이란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병원 경영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영적인 마인드 함양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