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가 회장 직선제 논의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일선 회원 4명중 3명이 이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엄종희·이하 한의협)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7일, 8일 양일간 전국 한의사 회원 5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의사회 회원 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선제에 찬성하는 회원은 모두 76.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협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는 54.3%만이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선제 찬반 여부에 상관없이 직선제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91.9%가 ‘있다’고 답했다.
직선제 찬성이유로는 ▲다양한 의견수렴(46.4%)이 가장 많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선출할 수 있다(15.6%) ▲입후보자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된다(14.4%) 등이 언급됐다.
반면 직선제 반대 이유로는 ▲실질적으로 동참방법이 어렵다(22.8%) ▲시간과 경비 낭비(20.3%) ▲대의원이 후보의 인물이나 성향을 더 잘 알기 때문에(17.7%)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영수지와 관련해서는 10.5%만이 ‘더 좋아졌다’고 응답했으며, ‘더 나빠졌다’라는 응답이 51.0%, ‘변함없다’도 30.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의협이 대 회원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4.3%(95%신뢰수준)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