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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 “두뇌 손상 탓” “피로·고통 감각 통제 상처”

관리자 기자  2006.03.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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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선열’에 의한 두뇌 손상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대학 연구진이 최근 ‘감염 질환" 잡지를 통해 “만성피로증후군이 단순히 바이러스에 노출됐기 때문이거나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의 결과가 아니라, 선열에 의한 두뇌 손상 때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급성 선열 환자 39명을 7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 이 중 8명만 만성피로증후군을 일으켰으며 만성피로증후군이 단순히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노출되었거나, 환자들의 비정상적 면역 반응, 신경증, 우울증 때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책임연구원인 앤드루 로이드 교수는 특히 “이번 연구 결과 일부 환자들이 선열 감염 직후 두뇌 손상을 입고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음이 시사됐으며 남아 있는 증세가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됐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피로와 고통의 감각을 통제하는 두뇌 부위들이 선열의 급성 감염 단계에서 손상된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번 발견으로 인해 지금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