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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허브 경쟁력 ‘태국 선두’ 관광산업 연계 해외환자 유치 급신장

관리자 기자  2006.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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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정부의 화두로 떠오른 ‘의료서비스 허브’ 경쟁에서 의외로 태국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정재완 세계지역연구센터 전문연구원 등이 최근 발표한 ‘태국의 의료서비스 허브 추진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은 지난해 1백28만 명의 해외 의료 환자를 유치하고 3백30억 바트(약 8억9천만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싱가포르의 27만 명, 인도의 15만 명에 비하면 5~11배나 높은 수준이다.


입국환자별로 보면 2003년의 경우 일본이 16만2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미국(8만5천여 명), 영국(7만4천여 명) 등으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 2002년 1만4천여 명 수준이던 한국인 환자는 2004년 3만1천명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의료서비스 산업은 1980년대 관광산업과 접목하면서 태동, 동아시아 외환위기 직후 유휴설비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고소득국 고령자 층을 주 대상으로 한 간호·간병 서비스를 축으로 발전해왔다.


특히 태국은 수출진흥국, 관광청, 투자위원회 등의 정부기관과 민간병원협회의 치밀한 준비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의료서비스, 스파와 마사지 등 건강 관련 서비스, 허브(herb) 상품 등의 부분에서 2010년까지 아시아 의료서비스의 중심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의료산업의 국제경쟁우위를 확신한 태국 정부가 지난 2004년 6월 ‘의료수도(the Health Capital)" 전략을 발표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태국의 의료서비스 산업은 최대 자원인 관광산업과 결합했다는 점과 고령자층에 특화했다는 점에 특징이 있고, 또 아시아 경쟁국에 비해 서비스 및 친절과 가격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태국의 사례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지식기반서비스 산업의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국에게 ▲차별화 전략 ▲공공과 민간의 협력과 조화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 유지 등에서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