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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12곳 지역임상시험센터 신청 서울 2.5대 1, 지방 7대 1

관리자 기자  2006.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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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내달중 확정

 

최근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임상시험의 국제화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지역임상시험센터 3곳을 지정할 예정인 가운데 대형병원들의 유치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6일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임상시험센터 신청을 최근 마감한 결과 모두 12개 대학병원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2곳을 선정하는 서울의 경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경희의료원, 한림대 성심병원 등이 신청해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1곳 선정을 놓고 고대 안산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연대 원주기독병원, 전북대병원, 인하대병원 등 7곳이 접수해 서울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진흥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이들 신청 기관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수행 역량의 우수성, 센터의 특성화 및 전문화를 위한 계획의 우수성, 임상시험 적합성(연간 진료실적, 임상시험 실적,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운영실태, 응급의료시설 등)을 평가해 내달중에 지역임상시험센터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지정되면 향후 5년간 4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나 제약사 등의 참여를 유도해 대규모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신청서를 접수한 대형병원들이 임상시험 국제표준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복지부는 지난 2004년부터 임상시험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다국가 임상시험을 유치할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임상시험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임상시험센터를 선정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6곳이 지정된 상태다.


한편 지난해 말 서울대치과병원 임상치의학연구소(소장 홍삼표) 주최로 마련된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워크숍에서는 국내 임프란트를 비롯한 각종 치과기기 기술이 외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 치과의료기기 임상시험의 경우 장기간 시간 소요로 인한 각종 변수가 많고 술자의 기술에 의해 유효성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시장 선점을 놓쳐 외국 업체에 밀리지 않도록 표준화된 임상연구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상당수 제기돼 주목받은 바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