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꼭 필요한 여러 시스템들에 대해서 자주 궁금해 하시는 부분들을 중심으로 질문과 답변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치료비 수납에 관해서 궁금한 점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료비 수납을 체계적으로 하고 싶은데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합니까?
치료비 수납은 치과의 중요한 시스템 중 한 부분입니다. 여기서 시스템이란 ‘누구나 반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술(written)해 놓은 약속을 말합니다. 하지만 다른 시스템과는 달리 유연함을 필요로 하는 것이 치료비 수납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수납 시스템은 원칙과 유연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원칙에 관한 부분입니다. 치료비 수납의 원칙은 “치료가 끝난다면 치료비도 완납해야 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치료가 끝나는 시점이 정확하지 않거나 환자의 지불도 이에 따라 너무 유종적인 태도가 취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강의 도중 ‘Waiting Money’란 개념을 이야기합니다. ‘Waiting Money’란 ‘치료 동의가 결정된 환자의 치료비’를 말합니다. 결국 치과에서 받아야 할 치료비를 말하는 것입니다. 치과의 수익은 이러한 ‘Waiting Money’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 결정된 환자의 치료비는 언젠가는 들어올 치과의 수익이지만 효율적인 스케줄 관리와 수납 시스템을 적용 한다면 그 만큼 빠른 수익이 가능해 진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일찍 수납함으로써 효율적인 스케줄 관리가 되고 새로운 시간에 새로운 환자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셈이 됩니다.
따라서 치료비 수납의 핵심은 ‘Waiting Money Control’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치료비 분할 수납의 원칙이 있습니까?
치료비 분할 수납은 정해진 원칙은 없습니다. 환자의 반응이 제각각 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환자는 치료 전에 전액을 선불로 지불 할 수도, 어떤 환자는 정통적인 계약 방식대로 계약금 형태로 조금 지불하고 중도금, 잔금식으로 지불하길 원할 수 있습니다. 치료비 수납은 무턱대고 치료비 원칙을 고수하기도 그렇고 환자가 원하는 대로 치료비 수납을 맡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치과의 수납 원칙을 ‘정중"하게 제시하고 ‘협조"를 부탁해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이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예의 바르고 정중한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금액의 크기와 시술의 종류에 따라 환자에게 치료 진행사항을 설명하고 이에 맞는 치료비 수납을 부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