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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Point]이영규 교수 (울아산병원 치과)/초음파 스케일러의 사용과 Biofilm

관리자 기자  2009.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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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기구를 이용한 기계적 처치는 치주낭내의 치주원인균주를 감소시키고 연조직의 치유를 위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그러므로 치은연하부의 치태와 관련된 부착물을 제거하는 것 뿐 아니라, 연조직부착을 위해 오염된 백악질을 어떻게 처치하는가가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오염된 백악질에 대한 처치방법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고 그에 따라 우리의 치료 목표도 변하고 있다.  오염된 백악질에 침투한 세균내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백악질을 완전히 제거해야만 한다는 전통적인 생각은, 세균내독소가 과거의 생각과 같이 백악질 내로 침투하지 못하고 다만 백악질의 표면에만 위치할 뿐 아니라 아주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미 과거의 잘못된 생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오히려 연조직치유를 위해서 가능한한 많은 백악질을 남겨야한다는 것이 최근의 생각이다.


치주염은 아주 대표적인 biofilm 감염이다. 그러므로 치주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biofilm의 성질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치주염은 일반적인 biofilm 감염과 마찬가지로 면역반응이나 항생제 요법에 반응하지 않고 만성적인 특징을 갖게 된다. biofilm의 특성상 biofilm의 물리적 파괴만이 biofilm 감염의 치료법임이 밝혀졌으며 그것이 바로 치주치료에서의 periodontal debridement
(SRP)의 이론적 근거인 것이다. 또한 능동적인 치주치료 수주일후에 치주원인균주가 병적인 상태로 repopulate된다는 사실은 주기적인 치은연하부의 biofilm 제거가 치주감염을 치유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새로 개발되고 있는 치은연하용 ultrasonic tip의 개발은 치주치료에서의 초음파스케일러의 사용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얼마 전까지도 초음파스케일러는 수용기구의 보조적 역할에 머물러야 했으나 현재는 오히려 furcation이나 deep periodontal pocket과 같이 접근이 어려운 부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초음파스케일러의 장점이 되고 있다. 또한 초음파 장치 자체의 발전은 probing depth가 깊은 부위의 시술시에도 환자는 통증을 별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국소마취가 없이도 deep pocket의 ultrasonic debridement가 가능하게 되었다. 


위의 상황을 종합하면 초음파스케일러를 사용하여 debridement를 시행하고 주기적인 periodontal maintenance를 시행한다면, 환자는 치주수술을 받지 않고도 deep pocket 혹은 중등도 이상의 치주염을 국소마취 없이도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환자의 Quality of Life를 위해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며, 치과의사도 치주외과 수술에서 해방될 수 있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본 강의에서는 ultrasonic debridement의 이론적 근거와 그 치료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