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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해외환자 유치경쟁력 ‘6위’ 임프란트·보철·심미분야 전망 밝아

관리자 기자  2006.03.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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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이윤태 팀장, 전국 병의원 2100곳 조사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합한 우리나라 병의원들의 전략 진료과목은 무엇일까?


지난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의료관광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의료산업경영팀장이 전국 병의원 2100곳의 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인 73.5%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때 가장 성과가 있을 진료과목으로 ‘성형외과’를 꼽았다. 다음으로 ‘일반외과’(19.9%), ‘한방과’(14.6%), ‘내과’(14.6%), 정형외과(13.2%), 치과(11.3%)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환자에게 제공할 특성화된 의료서비스 분야로는 성형외과의 경우 미용성형 분야의 전망이 밝았으며, 일반외과는 대장항문 수술을 꼽았다. 한방과는 중풍재활, 아토피, 침구과 분야로 나타났다.


치과의 경우는 임프란트를 비롯해 보철, 심미수복 분야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태 팀장은 “이번 조사에서 특히 성형외과를 비롯해 치과, 안과, 피부과 등 비보험 비중이 높은 진료과가 의료서비스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병의원급 의료기관의 외국환자 유치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실제 진흥원이 지난해 조사한 해외환자 유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88곳 중 59.3%, 의원급 의료기관 14곳 중 91.7%가 ‘해외 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유치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팀장은 “아직까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환자 진료가 대부분이며 해외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향후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의 국제적 지명도와 수준을 위한 연구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