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한 외국인들에게 특화된 민간의료 보험을 상반기 중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주한 외국경제단체 관계자 등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외국인 투자활성화에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외국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민간보험을 제공하는 등 여건 개선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특히 상반기 중으로 국민건강보험 외에 외국인에 특화된 의료분야 민간보험을 보험사와 개발해 제공, 이들이 주요 종합병원의 외국인 클리닉을 이용할 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서울대 외국인진료센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외국인환자 진료규모는 ▲세브란스 병원 1만1517명 ▲삼성병원 5655명 ▲서울대병원 2989명 ▲아산병원 1758명 등 2만1천여명 수준을 넘어서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3년에 비하면 100%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