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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의약품 위해정보 160건 소보원 집계… 부작용·오남용·취급 부주의 순

관리자 기자  2006.04.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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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의약품 사용과 관련 주요 위해 요인은 부작용, 오남용 문제, 소비자들의 취급 주의 소홀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소비보호원은 전국의 주요병원, 소방서 등 80개 위해정보 수집기관 및 소비자상담 정보 등을 통한 CISS(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수집한 의약품 관련 위해정보는 160건에 이른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이 중 부작용에 의한 경우가 58.7%를 차지했으며, 의약품 오남용 및 소비자의 사용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14.4%, 기타 벌레 등 이물 혼입이 8.1%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파스류가 25건, 외용 연고나 크림 등 피부에 바르는 약품 및 감기약 계통이 각각 15건 등으로 일반 가정에서 많이 소비하는 의약품군에서 위해정보가 많이 수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부작용 증상으로는 파스의 경우 피부색소 침착에 의한 흉터 및 수포 발생, 가려움, 발진 등이며, 피부 연고의 경우 피부 화상, 흉터 발생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1.2%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40대 순으로 의약품 관련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세 미만의 유아들의 의약품 관련 사고는 모두 20건으로, 어른들의 복용하던 방치된 의약품을 유아들이 먹거나, 피부과 약을 안약으로 오인해 투여하는 경우가 조사됐으며, 유아들의 의약품관련 사고 대부분은 부모들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이에 따라 의약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의 예방을 위해 ▲부작용 모니터링 제도의 활성화 ▲안전성 문제 의약품에 대한 신속한 조치 및 리콜제도 활성화 ▲소비자를 위한 종합적인 의약품 정보 제공 사이트 구축 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의약품 사용 시 부작용 및 주의사항, 사용 방법 숙지와 의약품을 가정에 보관할 경우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홍보키로 했다.
이와 관련 소보원 관계자는 “의약품이 안전하다는 것은 인체에 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모든 의약품은 위험성을 수반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