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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선배들 의견수렴 등 고심했다” “새로운 아시아 국제기구 조성에 합의”

관리자 기자  2006.04.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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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DF 탈퇴 보고
문 준 식 국제이사


- APDF 탈퇴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많은 고뇌와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선배들이 30년 이상 활동하며 가꾸어온 기구를 탈퇴하는 것이 아닌가. 반대하는 선배들의 의견을 듣는 등 다양한 의견수렴도 했다. 관건은 일본이었다. 만약 일본이 탈퇴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한국이 APDF를 떠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일본치협의 경우 회장과 집행부 이사들이 이번에 모두 바뀐다. 따라서 한국은 새 집행부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 세웠었고 다행히도 일본치협의 새 집행부도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


-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에 한국과 동반 탈퇴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이 내년 두바이 FDI 총회 전까지 새로운 아시아 국제기구를 만든다는 것에 합의한 상태다.
새 기구가 만들어지면 10개국 정도의 아시아 지역의 개발국에 주민 봉사진료와 임상실습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제기구로써 해야할 일을 하겠다는 것이며, 특히 우리 4개국을 지지하는 국가들도 새 기구에 참여토록 유도하겠다.

 


- 새 기구 발족에 대해 FDI 생각은 어떠한지.


이번 파키스탄총회에는 미셸 아덴 회장이 참석해 4개국과 면담하고 4개국이 올린 정관개정안이 부결되는 현장에도 있었다.
회의 중 의사 진행발언 방해 등 국제 회의상에 있을 수 없는 비 민주적인 행태를 목격해 몹시 화가 난 아덴 회장은 APDF 장래가 우려된다면서 걱정하고 “만약 탈퇴하더라도 새 기구가 정착되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하고 돌아갔다.


그리고 FDI 교육위원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박영국 수련고시 이사에 따르면 FDI는 이번 4개국 결정이 당연하다는 반응이라는 것이다. 현 FDI 집행부도 FDI 지역 산하기구이면서도 FDI 결정 등에 잘 호응하지 않는 APDF에 대해 못 마땅해 하고 있다. 

 


- 만약에 사무총장 연임제 폐지 등 4개국이 요청한 정관개정안을 APDF에서 수용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4개국의 탈퇴 이유가 APDF 민주화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APDF의 발전이었다.
조직을 깨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 4개국의 의견이 전격 수용된다면 당연히 복귀할 것이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