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농촌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 치과 돌팔이 폐해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방영이 돼 치과불법시술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지난달 29일에 ‘호랑이 어금니’란 주제로 방영된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는 일부 동네 주민들이 떠돌이 치과 무면허시술업자에게 보철 시술을 받고 후유증 때문에 고통 받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어갔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불법치과의료행위의 심각한 유해성과 치과치료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전달해 올바른 치과진료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수구 치협 홍보담당 부회장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치과 돌팔이 피해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알리는데 한몫했다”면서 “치협 홍보팀의 꾸준한 홍보 결과의 결실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아울러 “드라마에서 일부 언급된 치과 진료비에 대한 문제는 치과계를 비롯해 정부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공동의 과제로 인식돼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드라마 일부에서 언급된 노인틀니 보험화 문제에 대해 이 부회장은 “치과계도 적정 수가만 보장된다면 노인틀니 보험화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치협은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송은 오랜 기간동안 치협 홍보위원회에서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제작팀과 접촉해 치과 돌팔이 피해와 관련된 내용을 드라마로 구성해 볼 것을 제안했으며, 상당한 논의 끝에 방영되는 결실을 얻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